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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화솔루션, 2분기 연속 적자···태양광 회복 지연 속 美 동향 촉각(종합)

산업 에너지·화학

한화솔루션, 2분기 연속 적자···태양광 회복 지연 속 美 동향 촉각(종합)

등록 2024.07.25 15:56

수정 2024.07.25 15:57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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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6793억원, 영업손실 1078억원···2개 분기 연속 적자미국 태양광 사업 부진···대규모 투자로 인한 재무 부담 커져요동치는 미국 대선판···"정치적인 영향 없어···큰 변화 없을 듯"

한화솔루션이 하반기 수익성 회복에 속도를 낸다. 그래픽=박혜수 기자한화솔루션이 하반기 수익성 회복에 속도를 낸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2분기 연속 적자 기조를 이어가는 한화솔루션이 하반기 수익성 회복에 속도를 낸다. 중국의 거센 공세에 업황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혼동의 미국 대선 정국 속 확대되는 대외 변동성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6793억원, 영업손실 107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한 이후 2분기 연속 적자다. 이는 중국 공세에 태양광 모듈 가격 약세가 이어지는 데다 석유화학 수요는 여전히 부진한 탓이다.

2분기 연속 적자···태양광·석유화학 동반 부진


한화솔루션의 2분기 실적은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어닝쇼크'급 실적을 내놨던 1분기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직전 분기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믿었던 태양광 실적이 휘청이며 케미칼과 여전히 '동반 부진'에 빠진 상태다.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2분기 매출 9802억원, 영업손실 918억원을 기록했다. 모듈 판매량이 증가하고 개발 자산 매각 및 EPC 관련 실적이 개선되면서 분기 적자 폭이 직전 분기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2224억원, 영업손실 17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석유화학 수요 회복이 지연됐지만 폴리에틸렌(PE) 등 일부 제품 가격이 상승해 적자 규모가 전 분기보다 줄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659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증가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모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3분기에도 적자 폭이 축소될 전망"이라며 "케미칼 부문은 주요 제품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 전경. 사진=한화큐셀 제공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 전경. 사진=한화큐셀 제공

"IRA는 녹색사기"···트럼프 우세론 영향은?


현재 한화솔루션은 '솔라허브' 프로젝트로 생산 능력을 키워온 미국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특히 올해 말에는 '솔라허브' 구축도 완료돼 모듈에서부터 잉곳, 웨이펄, 셀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된다. 이에 따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익성 확대의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차기 대통령 당선이 유력하게 예상되면서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표 정책인 IRA의 수혜를 입은 한화솔루션에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IRA의 일부 축소나 변형 등 재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IRA는 '녹색 사기'에 불과하다", "저렴한 가격의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등 IRA를 지속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그럼에도 한화솔루션은 올해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규모는 5000억~6000억원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966억원, 2분기는 1468억원을 수령했고, 3분기는 2분기와 유사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는 5000억~6000억원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사업 전략 수립과 관련해선 "정치적인 영향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수행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략 자체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미국 내 생산 제품에 대해 벌써 상당 부분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며 "미국 생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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