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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한금융, 2분기 당기순익 1조4255억원···충당금 반영에도 사상 최대실적

금융 금융일반

신한금융, 2분기 당기순익 1조4255억원···충당금 반영에도 사상 최대실적

등록 2024.07.26 14:03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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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부동산 파이낸싱프로젝트(PF) 관련 충당금을 쌓고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이익체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그룹은 26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이 같은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그룹의 2024년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255억원으로, 거액의 대손비용 적립에도 일회성 요인 소멸과 영업이익의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7.9% 증가했다.

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2조7470억원)도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신한금융그룹은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을 기반으로 이자이익의 증가와 신용카드 및 투자금융 수수료 등의 비이자이익 증가를 통해 영업이익을 개선했다. 또한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경비율(CIR)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해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2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1% 증가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의 증가와 함께 전분기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 소멸 및 2분기 중 일부 환입 영향으로 영업외이익 발생 등으로 전분기 대비 21.1% 증가했다. 또한 전년 동기 대비로는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및 전년 동기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 적립 효과 소멸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영향으로 22.2% 증가했다.

6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6.4%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2.1% 증가했으며, 기업 부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년 말 대비 9.9% 증가했다.

6월말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1%p 상승한 0.27%,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1%p 상승한 0.25%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9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 증가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건전성 관리 강화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5.0%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신용판매, 할부, 오토리스 등 영업수익의 고른 증가로 19.7% 증가했다.

6월말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1%p 하락한 1.44%를 기록했으며, 2개월 연체전이율은 전년 말 대비 0.06%p 하락한 0.40%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3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3.7% 증가했으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0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 증가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73.7%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으로 14.4% 감소했다.

신한캐피탈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4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4% 감소했으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0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0% 줄었다.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 등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은 31.4% 감소했다. 배당 등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지속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 및 보유 유가증권 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도 43.0% 감소했다.

상반기에 집중됐던 신한금융의 자산 성장은 하반기에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압력도 불가피하다. 신한금융그룹은 우량자산 중심의 적정 성장을 추구하고 비은행과 비이자 부문의 성장 및 전사적 차원의 비용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연간 기준 견조한 재무 펀더멘털을 지속 유지할 계획이다.

이날 신한금융지주회사 이사회는 2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40원과 함께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결의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를 통해 ▲CET1비율 13% 이상을 기반으로 ROE 10%, ROTCE 11.5% 달성 ▲주주환원율 50% 수준으로 확대 ▲2024년 말 주식수 5억주 미만, 2027년 말 4.5억주까지 감축을 목표로 주당 가치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안정적 수익성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금융업권 내 주주환원정책을 선도해 온 노력을 통해 앞으로도 중장기 재무 방향성을 일관되게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수익성 개선 및 주주친화적 자본정책 추진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투자자의 질문을 취합한 뒤 21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전달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신한금융그룹 최초의 IR 행사인 이번 설명회는 주주 친화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이를 계기로 주주와 진정성 있는 소통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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