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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소통으로 반도체 경쟁력 회복"···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새 조직문화 제시

산업 전기·전자

"소통으로 반도체 경쟁력 회복"···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새 조직문화 제시

등록 2024.08.01 14:16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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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이 새로운 조직문화를 제시했다.

1일 연합뉴스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영현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사내게시판에 "지금 DS 부문은 근원적 경쟁력 회복이란 절박한 과제에 직면했다"며 이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전 부회장은 "2분기 실적 개선은 근본적인 경쟁력 회복보다 시황이 좋아진 데 따른 것"이라며 "근원적 경쟁력 회복 없이 시황에 의존하면 또다시 작년 같은 상황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리더·부서간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직급·직책과 무관하게 소통하는 치열한 토론문화를 재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10조443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재비 1462.29% 늘어난 수치인데, DS부문이 6조450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하는 등 크게 회복된 데 따른 결과다.

이에 전 부회장은 시너지를 위해 소통하고 치열한 토론으로 결론을 도출하며, 문제를 솔직하게 드러내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된 사항을 철저히 실행해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했다.

전 부회장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반도체 고유의 소통과 토론 문화, 축적된 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빠르게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 부회장은 파업 중인 전국삼성노동조합을 향해 "당초 공지한 내용은 경영계획 목표 영업익 11조5000억원을 달성하면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이 0∼3%라는 것"이라며 "반도체 시황이 회복되고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어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한다면 OPI 지급률은 예상보다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DS 부문은 상반기에만 8조4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익을 냈다. 하반기에도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급증한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에 대응함으로써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점쳐진다.

전 부회장은 "조속히 경쟁력을 회복하고 더 나은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2024년 하반기를 DS 부문에 다시없을 기회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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