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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키움증권, 상반기 IB부문 성장했는데 IPO실적은 저조···하반기 반전 노릴까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키움증권, 상반기 IB부문 성장했는데 IPO실적은 저조···하반기 반전 노릴까

등록 2024.08.02 16:48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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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IPO 대표 주관 코셈 1건에 그쳐ECM 수수료 9억원으로 직전 반기 대비 79.5%↓유라클 단독주관 맡는 등 하반기 IPO부문 강화

그래픽 = 홍연택 기자그래픽 = 홍연택 기자

키움증권이 구조화·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투자은행(IB)부문을 강화하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IB사업 중 하나인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달 피앤에스케닉스 상장과 함께, 유라클 단독 주관도 맡은 것으로 알려져 하반기 IPO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4525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20.5%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1% 늘어난 6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성적에서 IB부문의 약진이 눈에 띈다. 상반기 IB 수수료 수익은 1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2% 급증했다.

이는 구조화·프로젝트파이낸싱(PF) 실적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6월 말 구조화·PF 수수료 수익은 825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82% 상승했다. 키움증권은 상반기 롯데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 조성에 참여해 2000억원을 투입하고, 포스코이앤씨의 신길5동 개발 사업 등 주요 딜에 이름을 올리면서 수익을 거뒀다.

이밖에 대한항공·롯데쇼핑 등의 회사채 발행을 주관하거나, 지오영 인수 금융을 주선하는 등 인수·합병(M&A) 업무를 강화하며 IB부문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는 평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키움증권 IPO(스팩제외) 인수수수료 실적은 4억4000만원으로 14곳 중 꼴찌다. 13위 한화투자증권과는 4억9000만원 차다. 키움증권은 지난 2월 코셈 코스닥 상장 주관을 끝으로 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다. 주식자본시장(ECM) 대표 업무인 IPO 실적이 부진해지자, 같은 기간 ECM 수수료 수익은 9억원으로 직전 반기 대비 79.5% 하락했다.

키움증권은 이달 피앤에스캐닉스 기업 상장을 시작으로 IPO 공세에 나서며 관련 수익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31일 키움증권이 대표 주관한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인수수수료는 11억7068만원이다. 세 번째 코스닥 상장을 도전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 유라클도 키움증권이 단독 주관을 맡았다. 오늘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으며, 투자설명서의 기재된 인수 대가 수수료는 5억5694만원이다.

특히 연내 에이스엔지니어링의 상장을 목표로 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올해 마지막 코스피 입성 주자로 이달 거래소에 예비 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2022년 상장 주관사로 키움증권을 기용했고, 지난해 연말 NH투자증권도 주관사단으로 합류했다. 에이스엔지어링이 프리 IPO에서 책정받은 기업가치는 2500억원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프리IPO를 유치한 가운데 총 860억원의 자금을 투자받은 만큼, 시장의 기대가 크다.

앞서 지난해에도 키움증권은 연초 IPO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가, 하반기 대형딜에 연이어 참여하며 주관 순위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전년 대비 7순위 오른 것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2월 코셈, 7월 피앤에스미캐닉스 기업 상장을 주도했다"며 "하반기 우량 딜을 발굴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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