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연간 ROE 10% 달성···10년 내 초대형 IB 목표올해 라이선스 확보 등 사업 인프라 구축 주력자본 확충 위한 2차 M&A, 유상증자도 고려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종합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대형 IB가 목표"라며 "디지털과 IB를 대표하는 국내 선도 증권사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이날 "출범 원년인 올해 라이선스 확보 등 초기 사업 인프라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며 "2025~2027년에는 2차 M&A를 추진하거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2028년~2031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된 후 10년 내 초대형 IB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그룹이 보유한 역량을 십분 활용하겠다고 밝힌 남 대표는 "우리은행 벤처파트너스와 캐피탈, 저축은행, 자산운용 등 그룹 계열사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고객 기반과 상품 커버리지를 하나로 연결하고 이를 통해서 우리금융그룹은 기업의 모든 성장 단계에서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대 2조원 규모의 계열사 공동펀드를 조성해 우량PF에 투자하는 등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과 IB 부문 경쟁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남 대표는 사업 영역 간 상호 선순환 구조를 통해 균형 있는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남 대표는 "IB, S&T, 리테일은 상품 공급이나 자금 유입 측면에서 불가분의 관계"라며 "IB나 S&T 등 본사에서 공급하는 다양한 상품으로 주식 위탁, 매매, 고객의 자산관리 사업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리테일 고객 기반의 성장은 IPO 주관 경쟁력 제고 등 IB 사업 확장과 운용 규모 확대에 성장 드라이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완규 IB부문 부사장은 "기업생애주기별 자금조달 흐름 전반에 토탈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출범 초기에는 PE, VC 등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IPO, 채권발행, 인수금융 등 주선권을 확보하고 지분투자를 확대하는 등 투자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박기웅 S&T부문 부사장은 "발행시장(IB)과 고객(Retail)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출범 초기에는 RP, CMA, 유가증권 등 국내 상품 기반 S&T 역할 재정비에 주력할 계획이며, 이후 해외채권, 대체자산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8년까지 운용자산 1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심기우 리테일부문 부사장은 금융투자상품의 판매 기반 확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국내주식 중개 MTS를 연내 선보여 우리투자증권의 다양한 상품을 개인고객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또 기존 포스증권의 강점이었던 '펀드슈퍼마켓' 기능에 더해 주식, 채권 중개가 가능한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고액자산가 3만명, 고객자산 4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뉴스웨이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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