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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카지노가 따로 없다"···'로또청약' 하반기도 계속된다

부동산 부동산일반 청약제도 이면

"카지노가 따로 없다"···'로또청약' 하반기도 계속된다

등록 2024.08.07 18:52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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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홈 마비·접수시간 연장 등 초유 사태수억원대 시세차익 기대감에 수요 몰려방배·잠실 등 '역대급 청약' 줄줄이 대기

사진=청약홈 홈페이지 캡처사진=청약홈 홈페이지 캡처

최근 부동산 시장에 이른바 '청약 광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가 줄줄이 분양에 나서 과열된 청약시장이 쉽사리 식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294만4780명이 신청했다. 당초 해당 청약은 29일까지가 신청기한이었지만 한때 청약홈 사이트에 약 250만명이 넘는 인파가 동시에 몰리면서 마비 사태까지 발생하자 부동산원은 이례적으로 기한을 하루 더 연장하기도 했다.

이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분양가(4억8200만원)가 주변 시세보다 낮아 10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보니 300만명에 가까운 청약자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동탄역 롯데캐슬은 역대 최고 경쟁률과 역대 최다 청약 신청 등 기존 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웠다. 기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지난해 6월 청약을 진행한 서울 동작구 '흑석 자이'로, 2가구 모집에 93만4828명이 신청했다. 또 최다 신청자 기록은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무순위 청약 3가구 모집에 101만3456명 신청이다.

같은 시기 청약을 진행한 서울 서초구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의 경우 규제지역 내 민간택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각각 전용 84㎡ 기준 분양가(23억3000만원)가 인근 시세(40억원대) 대비 최대 20억원 저렴하다는 평가가 나오자,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을 합쳐 총 292가구 모집에 13만4047명의 인파가 몰렸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도 지난 6일 1순위 청약에서 총 2만8611명이 신청해 청약 평균 경쟁률은 402.97대 1을 기록했다.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도 평균 경쟁률 195대 1을 기록했다. 레미안 레벤투스 단지는 강남이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매물로 인근 시세 대비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초구 방배동에서는 '디에이치 방배'가 이달 중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신축아파트가 희소한 방배동에서 124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쏟아진다. 분양가는 3.3㎡당 6496만원으로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22억원선이 될 전망이다.

인근 롯데캐슬 아르떼 전용 84㎡가 지난달 24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2013년 준공된 단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디에이치 방배 시세는 더 높은 수준에 형성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신축 단지가 귀한 방배동에 들어서는 대단지인 만큼 최대 1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송파구 신천동에서는 잠실 래미안아이파크가 10월 공급 대기 중이다. 잠실진주 아파트를 재건축한 2678가구 규모 단지로 이 중 589세대가 일반분양된다. 3.3㎡당 분양가는 5409만원으로 전용 84㎡ 기준 18억원 정도다. 인근 파크리오 전용 84㎡가 지난달 23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최소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공급이 충분하다고 하지만 시장에선 여전히 우려가 커 신축에 대한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며 "청약 경쟁률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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