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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美 금리인하 가능성에···국내 채권금리 '뚝'

증권 증권일반

美 금리인하 가능성에···국내 채권금리 '뚝'

등록 2024.08.08 11:03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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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GDP성장률 역성장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개인 투자 수요 여전해···개인 3.4조원, 외국인 2.5조원 순매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채권금리가 크게 하락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004%로 전월 말 대비 17.8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5년물(연 3.023%)과 10년물(연 3.064%) 금리는 각각 18.1bp, 20.2bp 떨어졌다.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과 함께 국내외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지난달에 이어 큰 폭(15bp∼28bp)으로 하락했으며, 장기물에서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투협은 "월말 발표된 국내 2분기 GDP성장률(7.25일)이 전분기 대비 –0.2%로 역성장을 기록하며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된 가운데, 월말 외국인 국채 선물 순매수가 이어지며 7월 채권금리가 하락세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7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회사채 발행이 감소하며 전월(75.1조원) 대비 3.3조원 감소한 71.8조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 순발행액이 2.9조원 증가하면서 2800.7조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2.9조원 감소한 7.8조원을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과 BBB-등급 모두 전월 대비 소폭 축소됐다.

ESG 채권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감소하며, 전월 대비 2.1조원 감소한 4.7조원이 발행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8건 2조8300억원으로 전년동월(2조2050억원)대비 625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0조9920억원으로 전년동월(7조3800억원)대비 3조6120억원 증가했다.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388.4%로 전년동월(334.7%)대비 53.7%p 증가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이 325.7%, A등급은 552.7%, BBB등급 이하는 285.6%를 기록했다.

한편, 7월 수요예측은 A등급에서 2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하여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3.2%를 기록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0.4조원 감소한 429.3조원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3.9조원 감소한 18.7조원을 기록했다.

국채, 통안증권, 회사채 거래는 전월 대비 각각 8.4조원, 1.8조원, 0.6조원 감소한 반면, 금융채 거래는 11.7조원 증가했다.

개인은 3.4조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 확대 속 7월 중 개인투자자들의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됐다. 올해 들어 7월까지의 누적 순매수는 26.5조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7월에 국채 3.9조원 등 총 2.5조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말(251.5조원) 대비 0.5조원 증가해 252.0조원을 기록했다.

7월 말 기준 CD수익률은 시중은행의 CD 발행이 증가한 가운데 3개월물 발행 및 거래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 대비 10bp 하락한 3.50% 기록했다.

7월 중 QIB채권은 신규로 7건, 4조 8,214억원이 등록됐다.

뉴스웨이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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