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은 계열사 에스피앤모빌리티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2024 코리아빌드위크'에 참가해 로봇주차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삼표그룹은 독보적 기술이자 AGV(무인운반시스템) 방식인 '엠피시스템'을 활용해 주차장 추락 사고를 원천 차단하는 등 국민의 안전을 극대화하면서 국내 시장 공략을 꾀한다는 포부다.
에스피앤모빌리티는 이번 박람회에서 자사가 보유한 독보적 기술인 엠피시스템의 특장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엠피시스템은 AGV(무인운반시스템) 방식으로 주차로봇과 딜리버리시스템이 결합된 기술이다. 차량 무게 3톤(t) 이상까지 운반이 가능하다. 특히 높이 99mm에 불과한 납작한 주차로봇이 건물 내 주차 공간에서 전후좌우 모든 방향의 진입 이동은 물론 각 층별 수직으로 층간 이동이 자유로워 좁은 공간까지 촘촘하게 주차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엠피시스템의 핵심은 공간 구성에 있어 '빈 공간'을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프로젝트마다 다른 시스템의 레이아웃을 통해 동일 공간 내 많은 주차 대수를 확보할 수 있어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주차로봇이 사전에 잠재된 에러를 감지하고 회사 관제 시스템을 통해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시스템으로 안전하고 신속, 정확하게 주차가 가능하다.
이날 엠피시스템의 특별관을 방문한 한 참관객은 "기존 기계식 주차의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주차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무엇보다 사전에 위험요소를 차단해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장성진 에스피앤모빌리티 대표는 "과거 기계식 주차 장치 규제를 그대로 적용받고 있는 등 로봇주차의 특장점을 완벽하게 발휘하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근본적인 기술 경쟁력을 더 확고히 해 나가겠다"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엠피시스템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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