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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 "MG손보 인수, 주주가치 제고 도움된다면 완주"

금융 금융일반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 "MG손보 인수, 주주가치 제고 도움된다면 완주"

등록 2024.08.14 16:41

수정 2024.08.14 16:43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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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MG손해보험 매각 재입찰에 '깜짝 등판'"주주가치 제고에 도움되지 않을 경우 중단할 것"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MG손해보험 인수전 참전과 관련해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부회장은 14일 메리츠금융지주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1분기 IR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메리츠는 주당 이익 증가를 가져오는 규모의 경제와 이에 도움이 되는 성장에만 관심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메리츠는 단순 외형 경쟁은 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M&A를 할 때 주로 살펴보는 것은 가격이 적절한지, 그 사업을 이끌 인재가 확보돼 있는지, 그리고 리스크의 규모와 성격이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지 등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MG손보 건은 위 기준에 맞는지 세밀히 살펴 주주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경우 완주할 것이고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에는 중단할 것"이라며 "본 딜이 진행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내용은 3분기 IR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삼정KPMG가 지난 8일까지 진행한 MG손보 매각 재입찰에서 인수 의사를 밝혔다. 앞선 예비 입찰에 참여했던 사모펀드(PEF)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 두 곳도 다시 참여했다.

당시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회사는 모든 딜을 다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건도 가용한 모든 정보를 분석해서 가능한 범위에서 입찰에 참여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인수제안서와 첨부서류에 대한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예보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업무위탁을 받아 MG손보의 공개매각을 진행 중이나 지난 19일 3차 공개매각에 실패했다. 2곳이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나 두 곳 모두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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