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F. 케넌상은 미국의 전설적인 외교관 조지 F. 케넌의 헌신과 업적을 기리고자 1994년 제정됐다. 사이러스 밴스 전 미국 국무장관, 제임스 울펜손 전 세계은행(WB) 총재,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헌츠먼 전 주중국·주러시아 미국대사 등 세계적인 유력 인사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시상식은 10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미국외교정책위원회 측은 "성 김 전 대사는 한국·필리핀·인도네시아 3개국에서 대사를 역임하는 등 탁월한 외교 커리어를 쌓아왔다"며 "미국 외교정책 분야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 상을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성 김 고문은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과를 넘어, 오랜 공직생활을 함께해 온 여러 상사, 동료, 후배들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국제 사회와 외교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공유했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사로 공직을 시작한 성 김 고문은 아시아계 미국인 중 최초로 3개국의 미국 대사를 역임했다. 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대행,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6자회담 수석대표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미국 내 동아시아·한반도 정세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한 예측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자 성 김 전 대사를 고문역으로 위촉했다. 현재 그는 그룹의 해외 시장 전략과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등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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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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