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은 신경세포의 퇴화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현재로서는 완치가 어렵다. 이 질환의 중요한 기전 중 하나는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손상 및 기능 저하이다. 미토콘드리아 손상 시 '미토파지(Mitophagy)' 현상이 원활히 작동하지 않으면 신경퇴화와 근육약화가 발생하며, 이는 파킨슨병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부광약품의 후보물질은 미토파지 활동을 강화해 건강한 미토콘드리아 비율을 높이고, 이를 통해 파킨슨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 기관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비임상 단계에서 후보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며, 이후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제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아주대의료원 MBD T2B 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부광약품의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약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래 아주대의료원 MBD T2B 센터장은 "부광약품과의 협업을 통해 파킨슨병 치료에 획기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비임상 단계에서 성공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광약품과 아주대의료원 MBD T2B 센터가 공동으로 개발할 파킨슨병 치료제가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일 경우,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광약품은 자회사 콘테라파마를 통해 파킨슨병 Morning Off (아침무동증) 치료제인 CP-012도 개발 중이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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