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켐바이오, 라디오디앤에스랩스 지분 100% 인수

듀켐바이오 CI. 사진=듀켐바이오 제공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는 방사성의약품 R&D 역량 강화를 위해 라디오디앤에스랩스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듀켐바이오가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과 상업화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평가된다.

듀켐바이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방사성의약품 분야로 재편하고, 라디오디앤에스랩스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라디오디앤에스랩스는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오승준 교수를 중심으로 설립된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한다. 오 교수는 20년 이상 파킨슨병, 유방암, 뇌종양 등 다양한 질병 진단을 위한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 인수는 그의 연구성과와 기술특허가 큰 영향을 미쳤다.

듀켐바이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서 임상, 개발, 인허가까지 신약개발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라디오디앤에스랩스의 기술력과 연구역량을 활용해 기존의 연구개발에도 탄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이번 인수는 단순한 기업 확장을 넘어 회사의 핵심사업인 방사성 의약품 개발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앞으로 차세대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방사성의약품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듀켐바이오는 의약품 유통업체 지오영 자회사로, 방사성의약품 업계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치매 진단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는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글로벌 수준의 GMP 시설을 갖춘 제조소 12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듀켐바이오는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