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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포스트 HBM' 바라보는 곽노정 "전문가적 시각으로 치열하게 고민해야"

산업 전기·전자

'포스트 HBM' 바라보는 곽노정 "전문가적 시각으로 치열하게 고민해야"

등록 2024.09.05 18:07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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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SK하이닉스 미래포럼에서 곽노정 대표가 오프닝 스피치에 나섰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5일 SK하이닉스 미래포럼에서 곽노정 대표가 오프닝 스피치에 나섰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가 AI(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문가적 시각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이를 실현하는 토대를 만들자고 주문했다.

5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곽노정 대표는 이날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미래포럼'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곽노정 대표는 "인공지능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고 가속화하면서 미래가 명확해지고, 예측 가능해질 줄 알았는데 훨씬 모호하고 예측이 어려워졌다"면서 "다양한 시나리오에 기반해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지 폭넓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포럼은 'HBM(고대역폭메모리) 이후에도 회사가 시장 우위를 지키는 한편, 메모리의 가치를 높이고 AI 시대를 이끌어갈 방법을 찾아본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곽노정 대표, 홍상후 SKHU 총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국내 주요 대학 교수진이 참석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제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SK하이닉스가 5일 이천 본사에서 미래포럼을 열고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SK하이닉스가 5일 이천 본사에서 미래포럼을 열고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먼저 'AI시대, SK하이닉스와 미래 반도체 기술 변화' 세션에서는 3개의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김장우·노원우 교수가 ▲AI 연산용 서버·데이터센터 아키텍처 ▲거대언어모델 발전 방향 등에 대해 각각 진단했다. 이어 박경 부사장이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을 포함해 제2의 HBM으로 거듭날 차세대 메모리·스토리지 제품을 짚었다.

두 번째 주제는 '메모리 중심 시대'였다. 유민수 교수는 메모리와 컴퓨팅의 융합, 이종집적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또 손호영·임의철 부사장은 거대언어모델 발전에 따른 기술적 준비 사항을 조명하고 데이터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고도화 중인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등을 소개했다.

'뉴로모픽 컴퓨팅과 반도체'를 주제로 한 마지막 발표는 김상범 교수와 이세호 부사장이 맡았다. 두 전문가는 '뉴로모픽 컴퓨팅의 현재와 미래', '뉴로모픽 컴퓨팅을 위한 기술'을 전망했다.

세션 마지막에는 차선용 부사장(미래기술연구원 담당)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기술 혁신으로 새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중장기적 연구 개발 전략을 수립·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성원과 그리는 반도체의 미래' 세션에선 송창록 부사장(CIS 담당)이 진행하는 토론 프로그램이 열렸다. 신창환·권석준·유회준 교수와 이유봉 팀장이 구성원의 질문에 답했다. ▲반도체 기술 발전 방향과 신기술 ▲글로벌 정세 ▲AI 반도체 시대에 고려해야 할 정책·법률·규제·인프라 등 여러 주제의 의견이 오갔다.

SK하이닉스는 포럼을 통해 얻은 성과를 연구·개발에 활용하기에 앞서 전 구성원에게 공유하고 SKHU 커리큘럼에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구성원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개발을 지속해 미래 반도체 시장 리더십을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홍상후 총장은 "오늘 논의한 아이디어가 구성원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SKHU는 리서치 활동을 확장해 기술 변화를 선도할 인재 육성에 주력하고, 미래 반도체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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