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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살아난 업황에 채용시장도 활짝···인력 충원나선 반도체 업계

산업 전기·전자

살아난 업황에 채용시장도 활짝···인력 충원나선 반도체 업계

등록 2024.09.04 15:15

수정 2024.09.04 15:18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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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달 4~11일 신입 공채 돌입SK하이닉스, 10일~23 신입·경력 채용

살아난 업황에 채용시장도 활짝···인력 충원나선 반도체 업계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인재들을 영입하기 위해 하반기 채용문을 열었다. 지난해 적자 터널을 지나면서 다소 위축됐던 반도체 업계의 채용 시장도 올해 업황 개선과 함께 회복되는 모양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돌입했다.

그중에서도 반도체 업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3급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공통지원자격으로는 2025년 2월 이전 졸업 또는 졸업예정자로 내년도 1~2월 입사가 가능한 경우다.

채용공고에 나선 사업부는 메모리사업부, LSI 사업부, 파운드리 사업부, CTO 반도체 연구소다. 근무지는 부서 및 직무에 따라 화성, 평택, 온양, 천안, 기흥 가운데 정해지게 된다.

지원 가능 직무로는 SW개발, 구매, 기구개발, 반도체 공정기술, 반도체 공정설계, 생산관리, 설비기술, 신호 및 시스템 설계, 안전보건, 영업마케팅, 인프라기술(Gas·Chemical), 인프라기술(건설·Facility·전기), 패키지개발, 평가 및 분석, 회로설계, 경영지원(일반), 경영지원(재무), 인사 등이다.

채용절차는 오는 11일 오후 5시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직무적합성 평가를 거친 뒤 내달 중 직무적성검사를 보게 된다. 이후 오는 11월 면접, 12월 건강검진을 진행하게 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뒤 우수 인재 확보 및 청년들에 공정한 취업기회 제공을 위해 신입 공채 제도를 유지해오고 있다. 삼성은 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입직원 공채 외에도 국내 경력직, 우수 외국인 유학생 채용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역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R&D 외국인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외에도 이 기간 신입사원 공채에 나선 삼성 관계사들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총 19곳이다.

SK하이닉스도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및 경력직 채용에 나선다. 전체 채용 규모는 세자릿수다. 신입사원 채용은 내년 2월 졸업 예정자 및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주니어 탤런트'는 반도체 유관 경력 2~4년 차가 대상이다.

특히 이번 채용은 지난 7월 신입 및 경력 사원을 모집한데 이어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진행되는 채용이다. SK하이닉스는 그전까지 상·하반기로 나눠 신입 등 채용을 진행해왔던 것에서 지난 2021년 상시 채용을 도입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올해만 벌써 7차례 신입, 경력 직원을 채용했다. 신입 채용은 3월, 7월, 9월 진행했고 경력 사원은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두 차례씩 진행했다.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자 기업들도 채용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을 겪었던 SK하이닉스는 신규 채용 규모가 줄었던 바 있다. SK하이닉스가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채용은 739명으로 전년(3901명) 대비 81.1% 급감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은 인력난이 얘기될 정도로 인재에 대한 수요가 있는 산업"이라면서도 "최근 업황이 개선되면서 기업들의 채용도 더욱 활발해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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