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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주금공, 70대 이상 고령층에 40년 만기 주담대 제공···당국 규제 미반영

금융 금융일반

주금공, 70대 이상 고령층에 40년 만기 주담대 제공···당국 규제 미반영

등록 2024.09.14 12:02

수정 2024.09.14 12:19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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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HF)가 70대 이상 고령층에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금공 정책금융상품에 금융 당국의 규제 사항이 반영되지 않아서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주금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70대 이상 차주에게 40년 만기 그린보금자리론 대출상품이 실행됐다.

이런 대출상품은 지난해 9월 금융당국이 40∼50년 초장기 주담대 상품을 적극적으로 규제하기 시작한 후 출시·실행됐다.

주금공은 올해 1월 보금자리론 업무처리기준을 개정해 만 34세 이하(만 39세 이하 신혼부부)에게만 만기 50년 주담대를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초장기 주담대 상품이 가계대출 증가 원인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0일 기준 보금자리론 업무처리기준을 보면 만기 40년 주담대의 경우 채무자가 만 39세(만 49세 이하 신혼부부)이거나 담보주택이 2등급 이상 녹색건축물인 경우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담보주택이 2등급 이상이면 여전히 70대 이상도 40년 만기 그린보금자리론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주금공 그린보금자리론 상품은 지난해 9월 출시됐다. 녹색건축인증 2등급 이상을 받은 경우 연령에 무관하게 최장 40년 만기·우대금리 0.1%포인트를 제공한다.

이달 기준 40년 만기 보금자리론 대출 현황에 따르면 60대 이상이 19건(48억원), 70대 이상이 1건(1억원)이다.

30년 만기의 경우 60대 이상이 16건(36억원), 70대 이상이 5건(11억원)이다.

주금공은 현재 보금자리론 업무처리기준을 개정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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