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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감원 연금포털 수익률, 시장과 최대 90%p 차이 나

금융 금융일반

금감원 연금포털 수익률, 시장과 최대 90%p 차이 나

등록 2024.09.29 10:49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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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금융감독원이 연금포털에 공시한 일부 연금상품의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과 최대 90%포인트(p) 이상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이 현재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공시하고 있는 상품 중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이 시장에서 쓰는 수익률과 차이가 최대 90%포인트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p'의 경우 금감원 공시에는 수익률이 137.88%로 나오지만, 금융투자협회 펀드공시수익률(상품 수익률)은 45.77%로 92%p가량 차이가 난다.

'미래에셋미국배당프리미엄증권자투자신탁(주식)(UH)종류C-Pe'은 금감원 공시 수익률은 117.48%, 상품 수익률은 35.59%로, '삼성픽테로보틱스증권자투자신탁UH_C-P'의 금감원 공시 수익률은 102.90%, 상품 수익률은 33.07%로 70∼80%p의 큰 차이가 난다.

통합연금포털의 연금펀드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과 차이가 나는 배경은 수익률 산정방식이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10년째 운영 중인 한 펀드의 1년간 수익률은 시장에서는 1년 전 펀드 평가금액 대비 상승 금액으로 계산하는데, 금감원 산식은 10년 전 원금 투자액 대비 최근 1년간 상승 금액을 수익률이라고 계산하는 것이다.

이 같은 산식은 원금의 영향을 과대하게 반영하고, 중도에 입출금된 자금의 영향, 기간 차이 등을 정교하게 고려할 수 없기 때문에 시장 수익률과 차이가 벌어진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수익률이 투자상품 특성과 관계 없이 통일돼 있어 중도인출 금액이 큰 경우 과대하게 표시될 수 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시장 수익률을 수정 기준가로 함께 표시하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산식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산식이 상품별 특성을 덜 고려하고 단순화돼 있다 보니 적립금 변동성이 큰 경우 수익률에 오류가 날 수 있게 돼 있다"며 "TF를 구성하는 등 업계와 논의해 개선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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