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3일 '2024년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1.7을 기록해 전월보다 1.7p 상승했다고 밝혔다. 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다. 15개 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 지수는 높은 물가와 금리, 환율·유가 상승 우려로 지난 5월(98.4)까지 위축되다가, 6월 수출 호조세와 물가 상승세 둔화 등으로 100.9를 기록하면서 기준선을 넘어섰다. 이후 지난달 금리인하 기대감과 함께 주택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본 소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103.6을 기록했다.
하지만 8월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주가급락, 이커머스 대규모 미정산 사태 등 대외 악재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지난달에도 내수 회복 지연 우려 등으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하락해 지수가 100.0까지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그러다 이달 한은 금통위의 피봇(pivot) 시그널에 따른 내수 진작 기대감으로 소비심리가 101.7까지 올라섰다.
구체적으로 금리수준전망은 한국 및 미국 통화정책 기조 전환 및 물가상승률 둔화세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기대감 등으로 5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은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른 아파트 매매거래 감소, 매매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3p 하락했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나타나 소비자물가상승률 상승세 둔화에도 채소류 가격 상승, 공공요금 상승 우려 등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3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과 동일하고, 5년후는 2.6%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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