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현대제철은 6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자동차 차체 소재, 부품학회 'CBP'를 시작으로 9월 미국 'IABC', 이달 독일 'ECB'에 이르기까지 주요 글로벌 차체학회에 연이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행사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 부품·철강사 전문가가 모여 자동차 차체의 소재와 부품 관련 연구기술·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신기술을 알리는 한편, 각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확인하는 자리다.
현대제철은 전기로·고로 복합공정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탄소저감 강판 제품기술을 공개하고 실제 제작한 부품을 전시하는 등 글로벌 탄소중립전환에 맞춘 기술력을 뽐냈다.
특히 현대제철이 탄소저감 강판으로 만든 자동차 외판재에 대한 시험 평가 결과와 탄소배출을 저감한 ▲1.0GPa급 열연강판 ▲1.2GPa급 냉연강판 ▲1.5GPa급 핫스탬핑 제품 등이 주목 받았다.
현대제철의 '전기로·고로 복합공정기술'은 고로에서 철광석으로 생산한 쇳물과 전기로에서 스크랩(고철)으로 생산한 쇳물을 전로에서 혼합하는 게 핵심이다. 기존 고로 제품 대비 탄소 배출을 약 20% 줄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작년 4월부터 현대제철은 고성형 외판재, 초고강도강, 내판재, 핫스탬핑제품 등 다양한 탄소저감 자동차강판을 개발하고 실증 테스를 거쳤다. 이를 통해 고로 생산 제품과 동일한 품질 수준을 검증했으며, 기존 고로에서 생산하던 자동차강판 전 강종을 생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주요 글로벌 차체학회 참석, 홍보활동을 통해 탄소저감 강판과 초고장력 강판 등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알릴 것"이라며 "글로벌 자동차향 제품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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