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건축허가 변경 승인···행정 절차 완료 복합문화관람시설·초대형 복합쇼핑몰 결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스타필드 청라'의 건축허가 변경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건축허가 변경으로 스타필드 청라에는 2만1000석 규모의 멀티스타디움(돔구장) 건립이 확실해졌다. 다만 돔구장 도입에 따라 호텔 규모는 기존 296객실에서 55객실로 줄었다.
건축 구조 심의 관문이 통과하면서 스타필드 청라는 지상부 착공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12월 토지 매매 계약이 체결되고, 2020년 건축 허가가 나면서 같은 해 7월부터 사업 예정지에선 지하 터파기·토목 공사가 병행됐다. 준공 목표 시기는 2027년 12월이다.
스타필드 청라는 인천 서구 청라동에 부지에 ▲16.5만㎡(5만평) ▲연면적 50만㎡(15만평)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다. 스타필드 하남보다 1.4배 큰 규모로 건립되는 스타필드 청라는 사업비가 무려 1조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특히 이목을 끄는 부분은 2만1000석 규모의 최첨단 멀티스타디와 각종 스포츠 경기, 다양한 문화·예술 전시, K팝 가수 및 해외 유명 아티스트 공연이 펼쳐질 계획이다. 스타필드 청라의 호텔 객실과 인피니티풀에서 다양한 식음료와 다이닝바에서도 야구 경기와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또 청라돔은 인천 연고 프로야구단이자 정 회장이 구단주인 SSG랜더스의 홈구장으로 쓰일 예정이다.
스타필드 청라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공간과 콘텐츠로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한다는 정 회장의 신념이자 신세계 유니버스의 또 다른 개념이다. 정 회장은 다양한 시도로 유통업계의 판을 바꿔왔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스타필드로 대변되는 복합쇼핑몰 설립이다. 2016년 스타필드 하남을 개장으로 쇼핑에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한 데 이어 스포츠·문화·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차세대 공간 개발에 돌입한 것. 정 회장은 "고객의 소비보다 시간을 사는 경쟁을 하겠다"면서 체험형 공간을 늘리고 있다.
스타필드 청라는 세계 최초로 스포츠 경기와 공연이 1년 내내 열리는 복합문화관람시설과 초대형 복합쇼핑몰이 결합된 멀티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다. 여가문화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가족 단위의 고객들을 유입시키고 체류 시간을 최대한 길게 만들겠다는 정 회장의 포부가 담겼다.
정 회장은 지난 2021년 SSG랜더스 구단주 취임 후 "야구가 끝난 뒤 관중들이 그냥 떠나는 모습을 보면 아쉬웠다"며 "돔구장과 스타필드를 함께 지어 고객 시간을 10시간 이상 점유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외에도 350개 이상의 다양한 브랜드를 갖춘 쇼핑 시설을 비롯해 ▲스포츠시설 ▲어린이 전용 도서관 '별마당 키즈' 등 여가시설 ▲지역 고객과 M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IT문화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쇼핑 공간에 즐거움을 더해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휴식을 취하거나, 더 나아가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고객 유입과 매출 극대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 프라퍼티 관계자는 "건축에 필요한 모든 행정 절차가 완료되면서 이미 진행 중인 지하층 기초 공사에 이어 지상층까지 착공 가능해졌다. 스타필드 청라의 본격적인 공사가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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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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