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시장 대응 논의당분간 대외 불확실성 지속···24시간 합동점검체계 구축가계부채 및 부동산PF 등 잠재 리스크도 철저히 관리
최 부총리는 8일 오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중동,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향후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세계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새벽(한국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결정과 최근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 대선 전후로 변동성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며 "대선 결과 확정 직후 미국 3대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도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 연준은 간밤 FOMC를 통해 정책금리를 25bp 낮추면서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며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통화정책이 보다 중립적 기조로 가는 경로에 있다고 언급하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부연했다.
최 부총리는 "오늘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회의 결과가 예상된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전날 미 대선 결과의 파급 영향이 완화되면서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당분간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그간 중동 상황 중심으로 운영해오던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금융외환시장까지 확대개편하고,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기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가계부채, 부동산시장·PF 등 잠재 리스크도 철저히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8.8 부동산 공급대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는 가운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할 계획이다.
부동산 파이낸싱 프로젝트(PF)는 2차 사업성 평가를 11월 중 마무리하고 12월부터 상시평가 체계로 전환해 질서 있는 연착륙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미국의 신정부 출범과 통화정책 전환 등 대외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한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통상환경 변화 가능성에 대응해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한 상황별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이달에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가동해 우리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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