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수 HD현대 전무, 대전 MRO 포럼 참석조선소 추진계획 제시, 비용증가 방지 기대
천정수 HD현대 전무는 12일 열린 대전 '2024 대한민국 MRO 국제컨퍼런스(KMROcon)'에 참석해 해군의 내외부적 변화에 따른 계획을 진단하고, 조선소가 추진해야 할 체계적인 창정비 수행체계안을 공유했다.
먼저 천정수 전무는 해군이 내외부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3단계에 걸쳐 범위를 확장하는 'MRO 시범사업 계획'을 제안했다. ▲2029년까지 LPH(대형수송함) 성능개량과 창정비 ▲2029~2033년 DDH-II(구축함) 성능개량과 창정비 ▲2034~2039년 2급함 이상 창정비 ▲40년 이후 3급함 이상 총수명주기간 정비, 성능유지 등이다.
천 전무는 이 계획을 활용해 해군의 정비환경 변화에 따른 함정 정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군은 전투임무에, 민(조선소 등)은 함정정비에 집중하는 구조로 전환 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해군과 조선소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나눠 과도한 비용 증가를 막고, 민·군 협력 MRO의 연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도 했다.
HD현대는 이날 함정 수명주기 간 창정비 수행체계안도 내놨다. 천 전무가 제시한 체계안은 ▲운용성 향상 ▲계통별 정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안전진단 기반 통합정비 ▲성능유지 정비 등이다.
천 전무는 "함정 MRO 사업의 조기시행을 위해 시범사업의 추가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성능개량이 제외된 창정비 수준의 MRO로도 목적 달성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또 "함정을 직접 건조한 조선소가 정비까지 책임지고 실시해야 한다"면서 "이에 따라 미래장비, 신형장비 등 설치사업은 함정 건조사업에 미리 포함해 계약함에 따라 조선소 책임을 강화하고, MRO도 해당 함정을 직접 건조한 조선소가 수행하며 기술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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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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