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IBKS Wings(윙스)'를 공개했다. 올해 서정학 대표 전략 중 하나인 리테일(소매금융)을 공략하고 수익성을 다각화 및 확대하기위함이다.
18일 IBK투자증권은 지난 14일 신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IBKS Wings'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IBKS Wings는 '투자에 날개를 달다'라는 의미로, 고객 친화적 사용자환경·경험(UI·UX) 구성과 AI 콘텐츠 등 다양한 투자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투자 여정 강화에 집중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대표 특징은 알고리즘 AI 기반 시그널엔진(매매 신호 분석)·공시 AI 인사이트(공시 기반 기업 분석), 생성형 AI 기반의 AI 챗봇·음성검색 등 다양한 AI 활용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MTS에서 비대면 계좌개설을 바로 할 수 있도록 개선, 우리아이 계좌개설하기 서비스를 추가했다. 우리아이 계좌개설은 복잡한 서류 준비 없이 MTS에서 즉시 미성년자 계좌 개설이 가능해, 자녀를 위한 조기 금융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
새로운 콘텐츠와 기능도 마련했다. 보유 종목 평균·목표단가를 설정하면 추가매수에 필요한 가격과 수량을 보여주는 '물타기 계산기', 해외주식 소수점·적립식 주문 등 고객 투자 생활을 지원하는 것들이 대표적인 예다. 이밖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종목을 보유 중인 투자자의 투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IBKS 빅데이터', 사용자가 감시·주문조건을 저장하면 해당 조건에 맞춰 자동으로 종목을 주문하는 '주식자동주문' 등 유용한 기능이 추가됐다.
자산관리계좌(CMA) 계좌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주식 계좌에서 예수금 1만원 초과 금액 중 1천원 미만 금액을 CMA 계좌에 적립하는 'CMA 잔돈모으기' 기능도 활용해 볼 수 있다.
MTS의 전체적인 개편은 서 대표 의도가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 서정학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기업공개(IPO) 명가 도약과 함께 MTS 개편을 통해 모바일 중심 고객 채널 고도화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리테일 강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디지털 전환(DT) 부문을 신설하고 디지털 혁신을 통한 리테일 강화를 위해 DT부문 디지털혁신본부장에 정병윤 상무를 신규 선임하기도 했다. 정 본부장은 카카오페이증권 부사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꾸준한 업데이트와 신규 기능을 통해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MTS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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