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4년 만에 사외이사 도입한 두나무···체질 개선·글로벌 진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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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사외이사 도입한 두나무···체질 개선·글로벌 진출 강화

등록 2026.05.28 11:30

한종욱

  기자

금융권·AI 전문가 이사회 영입으로 재편기존 정민석·임지훈 사내이사도 주목글로벌 사업 확장도 본격화 움직임

사진=두나무사진=두나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운영사 두나무가 4년 만에 사외이사 체제를 부활시키며 이사회 개편에 나선 배경은 새로워진 환경 때무으로 보인다. 최근 전통 금융권의 잇단 지분 투자 흐름 속에서 '금산분리(금융-가상자산)' 이슈 대응과 글로벌 진출을 동시에 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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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두나무가 4년 만에 사외이사를 도입하며 이사회 개편에 나섰다

금산분리 이슈 대응과 글로벌 진출 준비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사외이사 영입

임시주총에서 도규상, 이상구 2명 신임 사외이사 선임

도규상은 금융·정책 전문가

이상구는 AI 및 차세대 컴퓨팅 분야 전문가

사내이사 역할

정민석 COO, 플랫폼 운영과 기술 기반 인프라 책임

임지훈 CSO, 신사업·투자 및 재무·전략 경험 바탕으로 신규 비즈니스 발굴 주도

이사회 구도 변화

사외이사 영입으로 정책·기술 전문성 보강

정민석·임지훈 사내이사를 통한 내부 운영·전략 실행 연속성 유지

신규 사내이사 박현중 총괄도 핵심 인물로 부상

향후 전망

OP스택 기반 기와체인 론칭 등 글로벌 진출 준비

최원석 전 BC카드 대표 영입으로 글로벌 사업 조직 강화

전통금융권의 관심 속에서 정책·규제 대응 역량 강화 의도

두나무는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823 빌딩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2명의 신임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 시켯다. 새로 선임된 도규상 사외이사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행정고시 34회에 합격해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 등을 거쳤다. 이후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을 역임한 전통 관료 출신의 금융·정책 전문가다. 또 다른 사외이사인 이상구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인공지능(AI) 및 차세대 컴퓨팅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도 사외이사는 금융당국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대표적인 정책 전문가로, 향후 금산분리 이슈를 비롯한 규제 리스크 관리와 대외 커뮤니케이션에서 역할이 기대된다. 이상구 교수는 두나무에 AI 도입과 기술적 측면에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두나무는 2022년 정민석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임지훈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이후, 송치형 회장과 대표이사를 포함한 4인 체제로 이사회를 운영해 왔다.

두나무가 4년 만에 사외이사를 다시 들여오며 이사회 외연을 넓힌 가운데 기존 사내이사인 정민석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임지훈 최고전략책임자(CSO)의 역할도 재조명되고 있다.

정민석 COO는 1979년생으로 파이널데이타와 퓨쳐위즈 등을 거친 인물이다. 퓨처위즈는 두나무 자회사다.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 COO는 두나무 내부에서 플랫폼 운영과 기술 기반 인프라를 책임져 온 핵심 실무형 경영진이다.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도 대규모 트래픽을 견뎌내는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 COO가 이끄는 운영·개발 조직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지훈 CSO는 신사업과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79년생인 송치형 회장과는 1살 차이로 서울대 동문이다. 회계사이기도 한 임 CSO는 삼일PwC, 삼정KPMG 등 국내 유력 회계법인을 거쳤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 등을 거쳐 두나무에 합류했다. 컨설팅·회계법인 등을 거치며 쌓은 재무·전략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비즈니스 발굴, 투자 구조 설계, 파트너십 방향 설정 등을 주도해왔다.

두나무는 이번에 도규상·이상구 사외이사를 더해 정책·기술 전문성을 보강하면서도 정민석·임지훈 두 사내이사를 통해 내부 운영과 전략 실행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구도가 갖춰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번 이사회 개편에서 핵심 인물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 박현중 총괄이다. 박현중 총괄은 1979년생으로 미국 위스콘신대를 졸업한 후 다날, 삼성전자, 메타(구 페이스북)를 거쳤다. 2022년 두나무에 합류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비롯한 커뮤니케이션을 맡았다.

두나무는 OP스택 기반의 기와체인을 론칭하면서 향후 글로벌 진출에 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원석 전 BC카드 대표를 글로벌 사업총괄(CGBO)로 영입하고 글로벌 사업 조직을 강화했다.

전통금융권에서 두나무를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사회에 새 인물을 영입한 두나무의 이번 선임은 단순한 외부 인사 영입을 넘어 정책·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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