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에는 크리스마스트리에 들어간 고양이 사진들이 SNS에 올라오는데요. 그중에서도 전 세계 집사들의 심장을 '쿵' 하게 만든 최고의 고양이는 스코틀랜드의 '덱스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 안에서 장난을 치다가 들킨 덱스터는 집사와 눈을 마주치자 천연덕스럽게 윙크를 날렸는데요. 이렇게 사랑스럽다니 용서를 안 해줄 수가 없겠네요.
반면, 비밀 요원처럼 아무도 모르게 크리스마스트리에 접근하는 고양이도 있는데요. 미국에 사는 고양이 '윌터'는 가족들이 자는 사이에 크리스마스트리의 장식품을 위층으로 옮기는 모습이 홈 카메라에 포착됐죠.
이러다가 크리스마스이브 밤에도 몰래 돌아다니다 산타클로스와 마주치는 건 아니겠죠?
고양이로부터 정성껏 꾸민 크리스마스트리를 사수하고 싶지만, 삼엄한 울타리를 설치하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망칠 수도 있는데요. 그럴 때는 이탈리아의 '빅터'의 집처럼 오렌지를 둘러보는 건 어떨까요?
모든 고양이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실제로 오렌지나 귤 냄새를 싫어하는 고양이들은 꽤 있다고 합니다.
호주의 뱀 포획 전문가는 가정집에 독사가 나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요. 크리스마스트리 밑의 선물 상자 사이에서는 '붉은배 검정뱀'이 괴로워하고 있었죠.
치명적인 독을 지닌 뱀을 집에 들인 건 다름 아닌 고양이였는데요. 고양이는 애정이 있는 상대에게 생쥐나 새를 물어다 주는 경우가 있기에, 뱀 역시 가족들을 위한 선물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뱀은 무사히 포획되어서 자연으로 돌아갔다고 하네요.
고양이들은 때로는 귀여움과 놀라움으로 우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주는데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많은 고양이들이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뉴스웨이 김재령 기자
kimja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