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에서는 2030년 142만명, 2040년 226만명, 2050년 315만명이상으로 치매환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최근 일본에서 개가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 건강장수의료센터는 지역 내 65세 이상 남녀 1만1194명을 추적 조사해 동물 사육과 치매의 관련성을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반려견을 기르는 노인의 치매 발병 가능성이 기르지 않는 노인보다 낮았습니다.
동물을 기르지 않는 노인의 치매 가능성을 1이라고 했을 때, 반려견을 기르면 0.6으로 낮아졌습니다. 반면, 반려묘를 기르는 노인의 치매 가능성은 0.98로 기르지 않는 경우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반려견과 반려묘의 결과가 크게 차이 나는 이유는 산책 때문입니다. 반려견을 기르면 산책을 해야 하기에 치매 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신체적인 활동과 사회적인 교류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기 유리하지요.
반려견 산책은 신체적 활동이 되고, 다른 반려인과 교류할 수 있는 연결고리로 작용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산책을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반려견을 기르는 노인 중 산책을 정기적으로 하는 노인들은 치매 가능성이 63% 낮았습니다. 반면 반려견을 기르지만 산책을 정기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엔 치매 가능성 감소율은 11%에 그쳤습니다.
치매 예방 외에도 반려견을 기르면 장점이 많습니다. 개를 쓰다듬는 행위는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줘 혈압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요.
단, 알레르기가 있거나 불안감이 큰 경우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반려견를 기르지 않더라도 정기적인 운동과 사회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 참고하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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