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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내후년 서울 중대형 올해 26%로 급감··· 입주 절벽 본격화 전망

부동산 부동산일반

내후년 서울 중대형 올해 26%로 급감··· 입주 절벽 본격화 전망

등록 2024.12.02 08:39

수정 2024.12.02 09:19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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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068가구 입주···25년 3124가구, 26년 1068가구로 줄어대형 면적대 선호도 대비 입주 줄어 가격 상승 가능성 기대

내후년 서울 중대형 올해 26%로 급감··· 입주 절벽 본격화 전망 기사의 사진

내년부터 서울에서 85㎡(이하 전용면적) 초과 중대형 타입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격히 줄어들 전망이다. 대형 면적대 주거 선호도는 꾸준한 만큼, 향후 대형 타입 타입의 몸값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렙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2만7670가구에서 내년 3만5915가구, 2026년에는 7983가구로 예정돼 있으며, 내후년부터 아파트 입주 감소가 본격화된다.

특히, 85㎡ 초과 타입의 감소 폭이 가파르다. 85㎡ 초과 타입 입주 물량은 올해 4068가구에서 내년 3124가구로 23.2% 감소한다. 반면, 같은 기간 60㎡ 이하는 12.2%, 60~85㎡ 이하는 34.9%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아파트 입주 감소가 본격화되는 2026년에는 85㎡ 초과 타입이 1068가구로 급감해 올해 입주량의 26%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대형 면적대는 수요가 탄탄한 만큼 가격 변동성도 상대적으로 적다. 부동산R114(렙스)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2022년 -3.42% 떨어졌지만, 85㎡ 초과 타입은 0.43% 올랐다.

향후 소득 수준이 늘어나면 1인당 주거 면적은 더 확장될 전망이다. 실제 1인당 주거면적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국토부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인당 주거면적은 34.8㎡로 통계가 첫 공개된 2006년 26.2㎡보다 8.6㎡가량 넓어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평면이 넉넉하면 홈 오피스, 자녀 공부방, 운동공간, 취미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라며 "서울 강남권 아파트에서 정비사업 조합들이 중대형을 선호하는 현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평면이 클수록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하고, 아파트 고급화 이미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당장 분양 소식이 들리는 곳 중에서도 85㎡ 초과 타입 공급이 예정된 곳이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중랑구 상봉동 상봉터미널 자리에 들어서는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을 12월 분양 예정이다. 공동주택 총 99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전용면적 39~118㎡ 800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84㎡ 244가구를 비롯해 98㎡ 346가구, 118㎡ 84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밖에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방배동에서 삼성물산 '래미안 원페를라'가 분양을 예정하고 있으며, 106㎡ 56가구, 120㎡ 4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같은 방배동에서는 DL이앤씨 '아크로 리츠카운티'도 전용면적 144㎡ 2가구가 12월 청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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