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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실적·주가 다 잡은 네이버 최수연, 연임 '청신호'

IT 인터넷·플랫폼

실적·주가 다 잡은 네이버 최수연, 연임 '청신호'

등록 2024.12.02 15:30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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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지속 성장 전망···"연매출 10억 예상"검색 건재한 가운데 '커머스·콘텐츠' 등 호실적"신사업 수익화 과제···최수연 대표 쓰임 여전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 대표는 코로나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전 세계에 번진 업계 불황을 이겨내고 인공지능(AI) 등 신사업도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들어서는 약점으로 꼽히던 주가도 상승세에 올라타면서 이런 전망은 더욱 탄력 받는 모양새다.

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2022년 대표직에 오른 최 대표의 공식적인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그럼에도 최 대표는 현재 '역대 최대 실적'이란 성과를 보여주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래픽=박혜수 기자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네이버는 올해 3분기 매출 2조7156억원, 영업이익은 52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38.2% 올랐다.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5000억원을 넘어섰다.

최수연 대표가 임기를 시작한 2022년 매출은 8조2201억원, 영업이익 1조3047억원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2023년에는 각각 9조6706억원, 1조4888억원의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도 이런 흐름이 이어가는 추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10조6323억원, 영업이익 1조9609억원이다. 주 수익원인 '검색' 사업과 더불어 콘텐츠·커머스·핀테크 등이 활약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광고업계가 얼어붙고 대부분 플랫폼 업체들이 역성장을 걷는 가운데, 네이버만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그 기간 커머스·콘텐츠·핀테크 등 여타 부문이 회사 실적을 견인했다. 예컨대 커머스 부문 매출은 2021년 1조4751억원에서 2023년 2조5466억원으로 72.6%나 뛰었다.

수익화는 아직이지만, 회사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AI 성과도 고무적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 국내 최초 초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함과 동시에 이를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향후에도 이런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대표는 올해 11월 진행한 팀네이버 통합 개발자 콘퍼런스 '단(DAN) 24'에서 "매년 매출 20~25%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네이버가 국내 AI 생태계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주가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증가 때문이다. 이들 투자자는 11월 한 달 동안 네이버 주식 8310억원을 사들였다. 순매수 종목 2위, 삼성중공업(1850억원)의 네 배가 넘는 수준이다. 3위 한화시스템(1640억원), 4위 현대로템(1570억원), 5위 효성중공업(1221억원)을 합산한 것보다 높다. 업계에서는 투자자들이 네이버의 실적과 향후 전망을 높게 평가한 데 따른 결과로 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 대표 재임 기간 포쉬마크 인수, 네이버웹툰 주가 등에서 여전히 의문점은 있는 상황이지만,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AI 등 신사업을 안착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수익화 등 과제가 남은 만큼, 최 대표의 연임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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