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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포스코 창립 이래 최초 '파업 위기'···노조 파업 출정식 마쳐

산업 중공업·방산

포스코 창립 이래 최초 '파업 위기'···노조 파업 출정식 마쳐

등록 2024.12.02 19:48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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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6시 경북 포항서 파업 출정식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포스코가 1968년 창사 이래 최초로 파업 위기에 놓였다.

2일 포스코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 6시 경북 포항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내부 결속을 다졌다. 출정식은 약 1시간 30분간 이뤄졌으며 교섭 경과 보고, 연대사, 의장 투쟁사, 구호·파업가 제창 등으로 이어졌다.

이번 파업 출정식은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갈등에서 비롯됐다. 앞서 노사는 총 11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지만, 의견차가 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8.3%(약 25만원) 인상 및 격려금 300% 지급 등을 사측에 요구했으나, 사측은 기본급 8만원 인상, 일시금 600만원 지급 등의 입장을 고수하면서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25일 조합원 투표를 개최하고 쟁의권을 확보했다. 당시 조합원 투표에는 조합원 7934명 중 7356명이 참가했으며, 재적인원 중 5773명(72.25%)이 찬성표를 던져 최종 가결됐다. 당시 반대는 1623명(20.46%)에 그쳤다.

노조 측은 "임금 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의견에 접근했으나, 조합원과 비조합원에게 혜택을 차별화하는 방안을 놓고 회사 측과 견해차가 커서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노조의 올해 임금교섭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면서 "포스코의 임금 인상은 그룹사와 협력사, 파트너사 모든 노동자의 임금 인상의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곧 포항과 광양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가져올 것이며, 소회된 철강업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전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포스코는 "회사는 노조와 추가 교섭을 진행하기 위해 소통 중이고 원만하게 교섭을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조가 본격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생산 차질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 현재 포스코 고객사는 국내 1000여 개, 해외에는 24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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