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0원대 환율 2009년 이후 15년만
이날 오전 9시 개장한 외환시장은 전일 주간 종가보다 17.5원 오른 1453.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당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이후 15년만이다.
1400원 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직후 1442.0원까지 올랐다. 이후 환율은 1410원대에서 움직이다가 지난 7일 탄핵소추안 정족수 미달로 폐기되며 불확실성이 증폭되자 1430원대까지 또 다시 급등했다.
이후 지난 14일 탄핵소추안 가결로 불확실성이 제거 됐음에도 1440원대를 유지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내년 기준금리를 천천히 내리겠다는 발표 이후 1450원대까지 뛰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2bp 상승했고, 달러가치는 1.2%나 급등했다.
이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응해 금융·외환시장 안정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19일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오늘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의 금리 인하에도 이번 FOMC 회의 결과를 긴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가 큰 폭 상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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