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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황병우 iM뱅크 행장 연임 성공···시중은행 안착 숙제(종합)

금융 은행

황병우 iM뱅크 행장 연임 성공···시중은행 안착 숙제(종합)

등록 2024.12.20 16:36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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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iM뱅크 은행장 후보에 황병우 현 행장 추천행장 1년 더 연임하며 지주 회장·은행장 겸직 체제 지속"시중은행 성공적 안착과 지속가능 성장 이끌 적임자"

황병우 iM뱅크 행장 연임 성공···시중은행 안착 숙제(종합) 기사의 사진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이 내년까지 iM뱅크 은행장 겸직 체제를 1년 더 유지한다. 올해 iM뱅크가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만큼 내년까지 안정적인 리더십을 통해 '성공적인 안착'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DGB금융그룹은 20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iM뱅크 최고경영자 후보에 현 황병우 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금융당국의 '은행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에 따라 지난 9월 27일 계열사 iM뱅크의 최고경영자 선임을 위한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이후 11월 초 롱리스트를 선정하고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실시했으며 12월 초 숏리스트(최종후보군)를 선정했다.

지난 3개월간 진행된 검증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판단을 내린 결과 임추위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황병우 후보자를 차기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황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경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제·경영 전문가다. 1998년 iM뱅크 입행 후 경제연구소에서 지역경제와 금융시장을 연구했고 2012년부터는 경영컨설팅센터장을 시작으로 영업점장, 은행 비서실장, 지주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쳤다.

임원 승진 후에는 DGB금융지주에서 그룹미래기획총괄, 경영지원실장, 이사회사무국장,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겸 ESG전략경영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2023년 iM뱅크 은행장으로 선임된 후 2024년 3월 DGB금융지주 회장으로 낙점돼 겸직 중이다.

금융권에서는 황 후보자가 지난 3월부터 은행장과 DGB금융지주 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만큼 올해 말 새로운 은행장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임추위는 황 후보자의 연임을 택했다.

이는 황 후보자가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과도기적 시점에서 iM뱅크의 새 비전인 '뉴 하이브리드 뱅크'로의 도약과 조직 안정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황 후보자는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을 이끌며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한편 황 후보자가 추후에도 iM뱅크를 이끌며 시중은행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사업 확장 전략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iM뱅크는 안정적인 자본 확충 기반의 사업확장과 금융부담이 심화된 고객을 포용해 고객기반을 확보하고, 고객 특화형 상품 제공을 통한 입지 확보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시중은행 전환 후 강원도 원주, 서울 가산디지털금융센터, 경기도 화성 동탄금융센터를 오픈했으며 2026년까지 11개 지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뉴 하이브리드 뱅크'를 새로운 비전으로 내세운 만큼 자체 비대면채널(App) 고도화, 외부플랫폼과 제휴 확대에도 적극 나서는 중이다.

단 아직까지 실적 성적표는 아쉬운 상태다. iM뱅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한 342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개별 순이익은 13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8% 늘어나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누적 기준으로는 아직 시중은행 전환 효과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승천 그룹임추위 위원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위기관리능력, 커뮤니케이션 역량, 추진력을 고루 갖춘 황병우 후보자가 시중은행으로서의 성공적인 안착과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종 후보로 추천된 황 후보자는 추후 개최되는 iM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제15대 은행장으로 선임된다. 임기는 2025년 12월까지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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