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당국은 이날 오후 9시 7분 기준 탑승객 181명 중 사망자는 179명, 생존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남성 84명, 여성 85명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10명은 성별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까지 사망자 가운데 88명의 신원은 확인됐으나, 91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구조당국은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에 인력 1572명을 투입하고, 장비 228대를 동원해 구조·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전 9시 48분경 여성 승무원 1명을 구조했고, 10분 뒤 기체 후미 부분에서 사망자 28명을 발견해 수습한 뒤 기체 안팎과 공항 활주로 밖까지 수색 범위를 늘렸다.
참사 이후 정부는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동시에, 다음 달 4일 밤 12시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을 가지기로 했다. 합동분향소는 무안공항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마련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중앙사고 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7명과 항공기술과장, 감독관 등을 현장에 급파했다.
검찰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 대책 본부를 가동하고 경찰과 소방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키로 했다. 대검찰청은 "참사 관련 신속한 피해자, 유족 지원 및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조해 대응하라"고 광주지검에 지시했다.
구조당국은 사망자 신원확인에 필요한 신분증 등 유류품을 재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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