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거래 종가(1467.5원)보다 7.5원 오른 1475.0원으로 출발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지난 27일 한덕수 총리 탄핵안이 상정됐을 당시 1487.7원까지 튀어 오르며 매우 큰 변동성을 보였다. 금융위기 당시 2009년 3월 16일 장중 기록인 1488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후 1470원대까지 다시 떨어졌지만 전일(29일) 오전 원달러 환율은 다시 장중 최고치 1486.7원을 기록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 수장들은 30일 오전 '긴급 거시경제 회의'를 열고 "국제사회가 한국의 국정 컨트롤타워의 조속한 안정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과 같은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대외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경제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충격이 더해질 수 있는 바, 국내 정치상황이 조속히 안정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시장에서 한 방향으로의 쏠림 현상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 추가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crystal@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