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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비소홀 아냐" 단언했던 제주항공, "과했다" 고개 숙여

산업 항공·해운

"정비소홀 아냐" 단언했던 제주항공, "과했다" 고개 숙여

등록 2024.12.30 12:53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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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다정 기자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다정 기자

제주항공은 3차까지 이어진 브리핑에서 사고 원인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러면서도 "항공기 정비 소홀 이슈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일각에서 이에 대해 제주항공은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사고 원인을 단정짓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자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3차 브리핑에서 "빠짐없이 항공기 정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표현에 과함이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사고가 난 항공기의 마지막 정기 점검 일자는 12월 20일로 확인됐다.

송 본부장은 "항공기가 600시간 정도 비행하면 유압 계통을 비롯해 여러 가지를 점검하는 절차가 있는데 마지막 점검일은 12월 20일로 확인됐다"며 "이외 모든 항공기는 비행 전 점검, 중간 도착지에서의 점검, 비행 후 점검 등 일상적인 점검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참사 하루 만인 이날 오전 발생한 랜딩기어 이상으로 인한 긴급회항 이슈에 대해서는 "이륙 직후 이상 시그널을 감지해 즉시 지상 통제센터와 교신해 회항을 결정했다"며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기장의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이 여객기 참사로 사망한 171명의 탑승객 유가족들을 위한 본격적인 보험 보상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송 본부장은 "재보험사가 어젯밤 늦게 한국에 입국했고 이들과 함께 구체적인 보험금 지급방식 등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망자 중 일부 분들을 장례식장 안치 절차를 거치고 있으며 제주항공 직원들이 유가족을 모시고 장례식장 지원절차를 돕고 있다"며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고 유족들이 요청하는 시점에 보험 처리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삼성화재 등 총 5개 보험에 가입했으며 영국 악사 엑스웰을 통해 재보험에 가입했다. 해당 여객기의 항공보험 피해자 배상책임 담보 보상한도가 10억 달러(한화 약 1조4720억원)로 확인됐다.

보험사들은 사망자 유족에게 보험금을 확정 즉시 지급하고, 부상자에게는 의료비 등을 신속하게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생존자에 대해서도 "완치될 때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완치 후 희망에 따라 부서 이동 등에 대해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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