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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과···책임 통감"

산업 항공·해운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과···책임 통감"

등록 2024.12.29 14:36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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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원인 단정 어려워···정부기관 조사 결과 봐야""정부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 및 수습 위해 최선"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 유가족분들게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다시 한번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로서는 사고 원인을 단정하기 어렵고, 관련 정부기관에서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정부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궁금점이 있겠으나 지금은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이 최우선이라 여겨진다"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현재 전사적 비상 대응 체제로 대응하고 있으며 정부 기관과 함께 사고 수습을 최선을 다해 시작하는 것이 급선무라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여객기는 오전 1시 30분 방콕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8시 30분 무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하면서 추락해 기체에서 불이나고 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승객과 승무원 등 175명을 태우고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하면서 추락해 기체에서 불이나고 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승객과 승무원 등 175명을 태우고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번 사고는 항공기 랜딩기어 작동이 불발하며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발생했다. 기체가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며 반파됐고, 불길에 휩싸였다. 랜딩기어 고장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이 항공기는 1차 착륙 시도 중 정상 착륙이 어렵자 다시 복행(Go around)해 착륙을 시도했으나, 활부로 끝단 외벽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175명은 한국인이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인 것으로 잠정 분류됐다. 탑승객 대다수는 크리스마스를 끼고 방콕으로 3박 5일간 일정으로 여행을 간 여행객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생존자 2명, 사상자는 64명으로 확인됐으나 소방당국은 생존자를 제외한 전원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생존자 2명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 없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승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소방당국은 현장에 임시 영안소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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