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무안 여객기 '1조4720억' 배상책임보험 가입
제주항공은 29일 오후 6시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2차 브리핑을 열고 "현재로서는 사고 원인을 단정하기 어렵고, 관련 정부기관에서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사고 원인과 관련된 질문에 일체 함구하면서 "정비 소홀과 관련된 이슈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송 본부장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정비에는 양보가 있을 수 없다"며 "무리한 운항이라고 할 수 없고, 계획된 일정에 맞춰 항공기 정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항공은 사고 원인 규명에 앞서 현장 사고 수습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탑승객 가족 지원팀 260명이 오후 5시를 기점으로 무안공항에 도착한 상태다. 추후 계속해서 사고 현장 지원을 위한 직원을 파악할 예정이다.
사고 항공기는 모두 10억3651만 달러(한화 약 1조5257억원)의 항공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배상책임 담보의 보상한도는 10억 달러(약 1조4720억원)다.
항공보험의 간사 회사인 삼성화재를 중심으로 5개 보험사가 사망자 유족, 부상자 등에게 적절하고 신속한 피해보상을 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들 5개 보험사는 항공보험의 99%를 해외재보험사에 출재했다.
송 본부장은 "보험사와 협의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희생자 지원에 모자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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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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