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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글로벌 IB들 환율 전망 대폭 상향···환율 강세 1년 이상 지속 우려

금융 금융일반

글로벌 IB들 환율 전망 대폭 상향···환율 강세 1년 이상 지속 우려

등록 2024.12.31 13:47

수정 2024.12.31 13:53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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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이용해 괴리된 환율수준 유지···시장 불안정"BNP파리바·노무라, 3분기 환율 1445원·1500원대 예상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원·달러 환율의 강세가 내년까지 1년 이상 지속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적어도 내년 9월까지 환율이 1500원대를 넘보며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와중에 환율방어를 위한 외환보유액 매도가 외환위기를 또 다시 불러올 수 있다는 주장이다.

31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3일 계엄사태 이후 4일부터 13일까지 시티그룹, 스탠다드차티드 등 해외투자은행들의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중간값을 기준으로 갈수록 상승하는 모습이다. 내년 1분기 1435원에서 2분기 1440원, 3분기 1445원으로 집계되며 환율 강세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특히 BNP파리바와 노무라은행은 2025년 매분기 환율이 상승해 3분기에 각각 1445원과 1500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웰스파고도 우리나라 3분기 환율이 1460원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계엄선포 이전인 올해 11월 8일 기준 내년 1분기 1305원, 2분기 1300원 수준으로 안정화 할 것이라는 기존 해외투자은행들의 예측과 큰 차이를 보이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으로 달러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개입해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같은 방식이 외환보유액을 급하게 줄여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김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서 "(환율상승을 막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이용해 경제 기초여건과 괴리된 환율수준을 유지할 경우 외환시장이 오히려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수의 신흥국에서 환율방어를 위해 외환보유액을 소진하다가 외환위기가 발생한 경험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또한 "환율을 낮추려는 금리 인상은 가계·기업의 이자 부담을 높이고 경기침체를 부채질할 수 있다"며 정부 개입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국민연금 외환스왑 규모와 환헤지비율 확대 ▲일본, 스위스, 호주, 캐나다와 체결한 통화스왑 활용 ▲미국·유럽과의 양자 통화스왑 신규 체결로 무역 결제에 따른 달러화 수요을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현재 250만원인 해외증권투자 수익 공제 한도를 일시 상환해주고, 해외재산 매각 자금이 국내로 돌아올 경우 양도소득세를 일시 감면해 내국인의 해외투자자금의 국내 유입을 촉진하자는 대안도 나왔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국내 증권투자분에 대한 세금 우대, 밸류업 제도 강화 등도 제시됐다.

산업연구원은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계속되면 2025년 고환율이 지속될 것"이라며 "금융당국은 외환보유고 관리를 통해 시장심리와 환율을 안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통화스왑을 적시에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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