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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수출입은행, 30억달러 규모 한국물 글로벌본드 발행

금융 은행

수출입은행, 30억달러 규모 한국물 글로벌본드 발행

등록 2025.01.08 10:58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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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한국수출입은행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한국수출입은행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전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3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수은이 이날 발행한 채권은 변동금리 3년 4억달러, 고정금리 각각 3년 8억5000만달러, 5년 12억5000만달러, 10년 5억달러로 구성됐다.

이번 수은의 성공적 발행은 국내 정치 상황 우려에도 불구하고 해외 투자자들이 여전히 대한민국 경제 시스템에 대해 튼튼한 지지와 신뢰를 보내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수은은 당초 20억달러 발행을 목표로 했으나 400개 이상의 투자자로부터 최대 100억달러의 주문을 받는 등 기대 이상의 투자 수요로 최종 발행금액을 30억달러로 증액했다.

지역별 비중은 유럽·중동 38%, 미주 32%, 아시아 29%이며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중앙은행·국제기구·공공기관이 47%, 은행 27%, 운용사가 25%를 차지했다.

수은은 각 만기별 투자자 수요를 최대한 이끌어내는 맞춤형 전략으로 최종 발행금리를 최초 제시금리 대비 25bp 이상 축소해 신규 발행 프리미엄을 최소화했다.

한편 수은이 계엄 사태 이후 한국물 외화채권 첫 발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에 따라 조만간 발행을 준비 중인 다른 한국계 기관들에게 효과적인 벤치마크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은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정치상황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준비 과정에서 1:1 투자자 IR 및 온라인 투자자 설명회를 다수 개최하는 등 대외 신인도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했다.

특히 은행장이 직접 해외 IB 앞으로 협조요청 서신을 발송하고 수은 홈페이지에 정치 현안 관련 별도 설명자료를 배포하는 등 투자자와의 긴밀한 소통에 모든 역량을 결집했다.

수은 관계자는 "국내 정치 불안과 트럼프 정부 출범 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수은이 2022년부터 4년 연속 한국물 발행의 선봉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되어, 위기 대응 및 대외 신인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올해 수은 여신지원 계획에 따라 첨단전략산업․전략수주산업․기후위기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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