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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롯데 VCM 역대급 엄중 분위기···유동성 위기설 돌파 논의

유통·바이오 채널 현장

롯데 VCM 역대급 엄중 분위기···유동성 위기설 돌파 논의

등록 2025.01.09 15:17

수정 2025.01.09 15:31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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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 집결경영 성과 평가·전략 토론 신유열 부사장 美 CES 방문 후 참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이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5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이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5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새해 첫 롯데그룹의 사장단 회의를 앞두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포함한 그룹 계열사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회의 참석을 위해 롯데월드타워에 나타난 대표들은 긴장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묵묵히 입장했다. 현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 상황을 반영한 듯 한 분위기다.

롯데그룹은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올해 상반기 경영 계획 및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2025년 롯데의 사장단 회의 VCM(Value Creation Meeting)를 열었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되는 VCM을 앞두고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한 롯데그룹 계열사 대표들이 총집결했다. VCM에 앞서 그룹의 AI 혁신사례를 소개하는 'AI 과제 쇼케이스'를 선보이기로 한 만큼 오후 12시부터 현장에 나타난 대표들은 숨 가쁘게 회의장을 향했다.

올해로 부사장에 오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오전 10시 50분 롯데월드타워 1층에 가장 먼저 등장했다. 신 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5에 참석했다가 행사 종료 전 열리는 VCM 참석을 위해 급히 귀국했다.

현장에 여유 있게 도착한 그는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빠른 발걸음을 옮겼다. 신 부사장은 롯데그룹의 신사업과 미래 전략 개발을 총괄하고, 그룹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로 3년 연속 CES에 참석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것도 그 일환이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2025 롯데 VCM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롯데 VCM 취재 기자단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2025 롯데 VCM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롯데 VCM 취재 기자단

아울러 현장에는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 박익진 롯데 이커머스 대표,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등 계열사 CEO들이 잇따라 입장했다.

지난해 시작된 유동성 위기설로 롯데그룹이 고역을 치루고 있는 만큼 각 계열사 대표들을 향한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대부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현장을 빠르게 떠났다.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와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오늘 어떤 내용이 논의되느냐는 질문에 "다음에 말 하겠다", "가이드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역시 같은 질문에 심각한 표정을 하고 답변 없이 자리를 떠났다.

다마쓰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가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5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다마쓰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가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5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올해 VCM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일주일 앞당겨 진행한 만큼 신격호 롯데 창업주 헌화식은 진행되지 않았다. 일부 대표들은 일찌감치 출근해 회의장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VCM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경영성과를 평가하고 재무·HR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전략을 논의한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임직원 신년사를 통해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를 강조하며 강도 높은 쇄신에 대한 필요성을 당부한 바 있다. 신 회장은 VCM을 통해 각 계열사 CEO들에게 그룹 경영 방침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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