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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 최대 실적 경신 실패···"판매보증 충당금 증가 탓"

산업 자동차

현대차, 최대 실적 경신 실패···"판매보증 충당금 증가 탓"

등록 2025.01.23 14:18

수정 2025.01.23 14:27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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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4조2396억···전년比 5.9%↓매출은 175조2311억 사상 최대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 다만 판매보증 충당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해 최대 실적 경신에는 실패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4조23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하락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판매보증 충당금이 늘며 원화 가치 하락 효과가 반감됐기 때문이다.

판매보증 충당금은 자동차를 판매하면서 제공하는 무상 보증과 수리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판매 시점에 회계상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통상 달러로 적립하면서 환율 상승 시 원화 기준 충당금 규모도 함께 증가한다.

앞서 증권업계도 판매보증 충당금 증가로 인해 최근 현대차의 4분기 실적 기대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센티브가 증가했고, 판매보증 충당금이 늘어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175조2311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3억2299억원으로 7.5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7.2% 감소한 2조8221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조6623억원, 2조4741억원으로 11.9%, 12.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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