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삼성SDI는 2024년 매출 16조5922억원과 영업이익 36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 22.6%, 76.5% 줄어든 수치다.
사업양도 결정에 따라 중단영업손익으로 분리한 편광필름 사업을 포함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8857억원, 4464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작년 4분기 매출은 3조7545억원, 영업손실은 2567억원이다.
사업별 성과(4분기 기준)를 보면, 먼저 배터리 부문은 매출 3조5645억원에 영업손실 2683억원을 냈다.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는 미주 AI(인공지능) 호조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판매가 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전기차용과 전동공구용 배터리는 수요 성장세 둔화에 이은 재고 조정으로 매출이 줄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1900억원, 영업이익은 116억원이다. 반도체 공정소재는 메모리 반도체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소폭 성장했으나, 디스플레이 공정소재는 계절적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삼성SDI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1000원, 우선주 1주당 1050원의 배당을 결의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시설투자로 배당 재원인 잉여현금흐름의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2025년부터 3년간 현금 배당을 미실시하고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데 재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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