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작년 흑자전환···비용 절감에 수익성 보존엔씨, 연간 적자 전환···'자회사 분사·구조조정' 여파카겜도 내리막···"'POE2' 흥행에도 매출 기여는 제한"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6185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1% 줄고 영업이익은 38.8% 늘어난 수준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 이후 하반기 대형 신작의 부재로 매출은 소폭 하락하나, 비용 효율화 정책으로 수익성은 개선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실적 개선 흐름은 더 눈에 띈다. 매출은 2조6367억원, 영업이익은 2063억원을 기록했을 전망이다. 영업손익은 2023년 685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2190억원 흑자로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경우 지난해 자회사 분사와 구조조정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늘어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엔씨는 이 기간 매출 4254억원, 영업손실 807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실적도 매출은 1조5936억원으로 10.5% 줄 것으로 예상됐고, 영업손익도 1373억원 흑자에서 541억원 적자로 전환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 매출 1773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을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은 36.4% 줄고 영업실적은 적자로 전환한 수치다. 연간 매출은 7685억원, 영업이익은 121억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각각 1년 새 25%, 83.8%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역시 신작 부재와 기존 작품의 매출 하락 탓이 크다. 지난달 7일 국내 출시한 '패스 오브 엑자일(POE2)'은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순항 중이지만, 회사가 국내 퍼블리싱 판권만 보유한 탓에 매출 기여는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게임 회사 2강으로 자리잡은 넥슨, 크래프톤을 제외하고 대다수 업체들이 하락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한다. 넥슨이 공개한 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최대 947억엔(환율 100엔당 907.4원, 8595억원) 영업이익 72억엔(650억원)이다. 1년 전 넥슨은 매출 846억엔(한화 7538억원), 영업이익 45억엔(한화 40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크래프톤은 매출 6763억원, 영업이익 2665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점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5%, 62.5% 오른 수준이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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