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ABS 등록 발행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 ABS 발행 금액은 5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조4000억원(21.8%) 감소했다.
유동화자산별로는 주택저당채권, 부실채권(NPL),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포함하는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이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대출채권은 NPL 기초 ABS 발행은 46% 증가했다. 이는 NPL 기초 ABS 발행이 증가한 건 은행 등이 부실채권 매각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한 영향이다. 자산유동화법 개정으로 자산보유자 요건이 완화되며 새마을금고, 신협 단위 조합의 NPL 기초 ABS 발행도 최초로 5456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반면 MBS 발행이 48.8% 급감하면서 전체 발행 규모는 전년 대비 15조6000억 원(35.0%) 감소했다. 지난해 1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특례보금자리론이 종료되고 주택경기가 둔화되면서 MBS 발행 규모가 대폭 줄었다.
매출채권 기초 ABS는 할부금융·기업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감소했으나,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 증가로 전체 발행규모가 1조2000억원(7.7%) 증가했다.
자산보유자별로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일반기업의 ABS 발행규모는 감소한 반면, 금융회사의 발행규모는 증가했다. 주택경기 둔화 등에 따른 MBS 축소로 발행 규모가 18조 1000억원(48.8%) 대폭 감소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 발행 규모가 5000억원(5.7%) 줄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의 할부금융채권 및 은행 등의 NPL 기초 ABS 발행 확대 등으로 금융사 전체 발행규모가 4조2000억원(20.0%) 증가했다.
등록 ABS 전체 발행잔액은 2024년말 기준으로 257조6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조2000억원(1.7%) 증가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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