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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딥시크發 쇼크' 코스피, 외국인 1조 매도에···2510선까지 밀려

증권 투자전략 마감시황

'딥시크發 쇼크' 코스피, 외국인 1조 매도에···2510선까지 밀려

등록 2025.01.31 16:17

수정 2025.01.31 16:57

유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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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충격, 美연준 매파 기조에 韓시장 충격파원·달러 환율 1450원까지 치솟으며 시장에 찬물

설날 연휴 이후 개장일인 31일 국내 주식시장은 '딥시크' 충격파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코스피는 외국인투자자들이 1조원을 내던지면서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은 개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거셌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하락에 그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43포인트(0.77%) 내린 2517.3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9629억원, 196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1조233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방압력을 확대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반도체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2.42% 하락한 5만24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연결기준)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매출 30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당초 전망치(3조원)보다도 낮은 규모여서 시장 반응은 더 나빴다.

삼성전자는 이어 컨프런스콜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5세대인 HBM3E 개선 제품을 올 1분기 말부터 고객사에 공급하고 6세대인 HBM4는 올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한다는 긍정적 소식을 내놓았지만 주가 낙폭은 크게 줄이지 못했다. 여기에 연간 9조8000억원 주주환원 이행 발표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못했다.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의 출현에 이날 SK하이닉스의 주가는 9.5% 하락한 20만원에 마감했다. 딥시크가 기존 고성능 AI 반도체보다 낮은 자원으로 설계됐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엔비디아 반도체 수요감소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인 이벤트로 보는 시각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후발 주자들의 AI 모델은 Open AI, 구글, 메타 등이 연구 개발한 LLM을 바탕으로 보다 쉽고 낮은 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었다"며 "AI 모델 개발업체가 증가하고 연산 능력 향상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는 한 엔비디아의 GPU와 HBM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0.42%), 삼성바이오로직스(0.55%), 셀트리온(0.28%), 삼성전자우(2.05%)는 하락했으며, 현대차(0.49%), 기아(0.29%), KB금융(3.15%), NAVER(6.13%)는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5포인트(0.06%) 내린 728.2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93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5억원, 3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알테오젠(2.62%), 에코프로비엠(1.08%), HLB(1.64%), 레인보우로보틱스(21.26%), 리가켐바이오(3.27%), 삼천당제약(6.98%), 클래시스(1.12%), 휴젤(2.81%)이다. 그 외 리노공업(0.46%)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4원 오른 1452.7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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