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유브랜즈,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통과···공모 절차 돌입

락피쉬웨더웨어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자료제공=에이유브랜즈

'락피쉬' 레인부츠로 알려진 패션 브랜드 에이유브랜즈가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3일 에이유브랜즈는 지난해 10월 예비심사를 신청한 지 약 3개월 만에 상장 준비를 마치는 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에이유브랜즈는 '락피쉬웨더웨어'를 운영하며 브랜드 인수와 글로벌 확장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2023년 매출 387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률 40%를 달성했다. 락피쉬웨더웨어의 리브랜딩과 해외 시장 확장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유브랜즈는 2022년 '사계절 웨더웨어 브랜드'로 리브랜딩한 후 한남동과 성수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점하고 관광객들의 쇼핑 명소로 자리 잡아 매장 당 연간 매출 50억원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3년 1월에는 영국 본사 젠나를 인수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일본 도쿄 시부야 파르코, 신주쿠 루미네 팝업스토어에서 약 5000만엔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1월에는 홍콩에 첫 공식 매장을 오픈했고, 상하이 징안 케리 센터와 선전 믹스 쇼핑몰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일 평균 각각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마카오 베네시안 몰과 태국 정식 매장을 오픈 할 예정이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레인부츠 중심에서 메리제인, 스니커즈, 겨울화 및 패션 잡화 등으로 확장해 계절성도 극복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에이유브랜즈는 조달한 자금을 오프라인 매장 확장, 글로벌 공급망 구축, 디지털 커머스 강화, 신규 브랜드 개발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에이유브랜즈 관계자는 "이번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통과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독창적인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