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지난해 영업익 2251억···전년比 62%↓

사진=세아제강지주 제공

세아제강지주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악화했다.

세아제강지주는 4일 연결 매출액 3조6912억원, 영업이익 22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5.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1.9% 축소됐다.

실적 악화 원인으로는 전방 산업 수요 부진으로 인한 시황 악화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또, 북미 에너지向 강관 판가 하락으로 연간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독립 정책과 시추 활동 확대에 따라 북미 에너지向 강관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내 제조 역량 강화를 통해 관세 및 쿼터제 영향을 최소화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세아윈드는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해 판매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는 이미 수주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추가 수주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의 생산 물량에 대한 수주를 조기에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세아제강 해상풍력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도록 R&D와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유럽 및 아시아와 북미 시장으로 확장하는 글로벌 전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해일&가샤 가스전 프로젝트, WEP(West to East Pipeline) 프로젝트 등 기 수주한 에너지 프로젝트의 매출과 이익 기여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판매·제조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저탄소 솔루션 등 신제품을 추가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