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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오늘 아워홈 인수 여부 최종 결정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오늘 아워홈 인수 여부 최종 결정

등록 2025.02.11 11:17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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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인수 추진···한화비전 제외된 인수 방안 검토구지은 전 부회장의 반대 변수···법적 공방 가능성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오늘 아워홈 인수 여부 최종 결정 기사의 사진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11일 이사회를 열고 아워홈 인수 여부 및 구체적인 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논의에서는 인수 대상 지분 규모와 자금 조달 방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애당초 보안장비 생산업체인 한화비전과 공동으로 아워홈 지분을 인수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한화비전이 지난 3일 투자 참여 의사가 없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해당 방안은 배제됐다.

이에 따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단독으로 인수를 추진하거나 다른 투자자와 협력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아워홈의 지분 구조는 오너 일가 네 남매가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장녀 구미현 회장이 19.28%, 차녀 구명진 씨가 19.6%, 막내 구지은 전 부회장이 20.67%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 대상은 매각 의사가 있는 장남 구본성과 장녀 구미현의 지분으로, 두 사람이 보유한 57.84% 중 우선적으로 50%를 인수하고, 나머지 8%는 2년 후 추가 매입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아워홈의 기업 가치는 약 1조 5000억 원으로 평가되며, 인수 지분에 따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조달해야 할 자금은 7500억 원에서 8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위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사모펀드 IMM크레딧앤솔루션을 인수 파트너로 고려, 약 2500억~3000억 원의 외부 자금 조달 방안을 논의 중이다. 나머지 자금은 자체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294억 원(2024년 3분기 기준)으로, 대규모 인수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 대출, 투자자 모집, 보유 자산 매각 등의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보유한 유형자산은 2조2000억 원, 투자 부동산은 825억 원 규모로, 일부 자산을 매각해 인수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인수 추진 과정에서 가장 큰 변수는 구지은 전 부회장의 반대다. 구 전 부회장은 장남-장녀 연대의 지분 인수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지분 인수 결정이 내려질 경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구 전 부회장은 해당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법적 대응이 진행될 경우 인수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사회 결정을 통해 아워홈 인수 여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단체 급식 및 외식 사업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구지은 전 부회장의 반발과 법적 변수, 자금 조달 문제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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