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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 "SW·HW 함께 공급···AI 활용해 기술 진보"

증권 IPO IPO레이더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 "SW·HW 함께 공급···AI 활용해 기술 진보"

등록 2025.02.27 14:54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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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 후 회사 성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 후 회사 성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


"티엑스알로보틱스는 로봇과 물류자동화 회사가 합병돼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같이 공급할 수 있다. 향후 기존 사업을 확장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더 나은 기술의 로봇과 자동화 설비를 공급할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 후 회사 성장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017년 설립된 티엑스알로보틱스는 물류자동화 기업 태성시스템과 로봇자동화 기술력을 보유한 로탈이 합병한 탄생한 로봇·물류자동화 기업이다. 자동유도로봇(AGV), 자율주행로봇(AMR), 소터(자동분류장비) 등 하드웨어와 그에 맞는 제어시스템, 소터관리시스템, 지능형 자동창고 제어시스템 등 소프트웨어를 모두 개발한다. 이 때문에 프로젝트 기획부터 설계, 조달, 제작, 시공, 유지보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턴키(Turn-Key) 사업에 특화했다.

주요 고객사는 쿠팡을 비롯해 종합 물류 기업, 글로벌 빅테크 등 탑티어 기업이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4년(2021~2024년) 연평균 성장률(CAGR) 67.5%를 기록하며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가결산 기준 매출은 561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9%, 39%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은 19억원이다. 로봇·물류자동화 기업 중 흑자를 내는 회사가 매우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실적이다.

티엑스알로보틱스 공모의 특이점은 재무적투자자(FI)이자 2대주주인 로지테크홀딩스 유한회사의 투자금 회수 계획이다.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의 특수목적회사(SPC)인 로지테크홀딩스의 공모 후 지분율은 17.47%로 이를 1년, 1년 6개월, 2년으로 각각 쪼개 주식 매각제한기간을 설정했다. FI가 일시에 주식을 매각할 경우 경영권 위험성,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에 한국거래소와 경영권 안정 확약서를 체결한 결과다.

해당 확약서는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형태로 주식을 매각할 시 경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자를 대상으로 하고, 재무적투자자(FI)에게 양도하게 될 경우 해당 확약이 동일하게 승계되도록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유진로지스틱스는 공모 전 지분율은 50.41%에서 공모 후 40.10%로 줄어드는데 의무보유기간을 2년으로 정했다.

티엑스알로보틱스의 총 공모 주식 수는 307만5400주다. 상장 당일 유통가능한 물량은 상장예정주식수(보통주) 1546만3797주 중 의무보유 수량을 제외한 주식수 307만5400주(19.9%)다. 다만 로지테크홀딩스 외에도 벤처금융과 다른 FI가 보유한 물량은 상장 후 1~6개월 안에 풀린다.

티엑스알로보틱스 희망공모가는 1만1500원~1만35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희망공모가 상단 기준 41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088억원이다. 최종 공모가가 확정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되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내달 10~11일 이뤄진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유진그룹 계열사인 유진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해 전체 공모 규모의 15%를 인수할 예정이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상장 후 로봇·물류 자동화 제품의 고도화와 신제품 개발로 기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기반 피스 피킹 로봇 ▲서비스 로봇(소화 로봇, 배연 로봇, 청소 로봇 등) ▲지능형 자동창고시스템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엄 대표는 "로봇과 물류 시장이 인공지능(AI) 기술과 함께 성장하면서 글로벌 자동화 수요와 관련한 투자가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연구개발, 생산기지 인프라 확장, 해외 진출 등 사업 역량 강화에 투자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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