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글로벌 최대 통신 전시회 개최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첨단 AI 기술 공개AI 기지국, K-오피스 등 다양한 혁신 사례 소개
28일 업계 등에 따르면 통신 3사는 MWC 2025 현장에서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글로벌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다.
올해 MWC 2025 주제는 '융합·연결·창조'다. 인공지능(AI)과 5G·6G, 클라우드와 네트워크 기술이 융합되고 다양한 기기와 산업이 연결, 새로운 시장이 시작된다는 의미다.
국내 기업은 187곳이 참가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22곳 늘었다. ▲스페인 744곳 ▲미국 443곳 ▲중국 344곳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규모다.
통신 3사 전시 화두는 AI다. SK텔레콤은 부스에서 범용서버에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포함한 다양한 칩셋을 적용해 통신과 AI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AI기지국'(AI-RAN) 기술을 시연한다. AI 기지국은 통신서비스와 AI 워크로드(네트워크가 처리해야 할 작업의 종류와 양)를 동시에 구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온디바이스 AI로 간단한 작업을 처리해 AI 서비스에 필요한 서버의 부하를 줄여주는 'AI 라우팅' 기술도 공개한다.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한 서버와 소형언어모델(SLM)을 탑재한 디바이스 중에서 무엇이 최적의 추론 성능을 낼 수 있는지 실시간으로 판단, 서비스할 주체를 할당한다.
KT는 K컬처와 AI를 결합한 7개 테마공간을 마련해 해외 관람객에게 한국의 첨단기술과 문화를 알리겠다는 포부다. 일례로 'K-오피스'에서는 K-AI 모델을 활용해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공개한다.
또 중소벤처기업과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AICT)을 주제로 '상생협력관'을 조성한다. 상생협력관 참여 기업이 투자유치와 수출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유럽 현지 VC(벤처캐피탈) 초청 투자상담회 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벤처투자,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등과의 협력으로 기획됐다.
창사 이래 최초로 단독 부스를 꾸린 LG유플러스는 홍범식 대표가 CEO 취임 후 처음으로 MWC 행사장을 찾는다. 자체개발한 AI, RTK(초정밀위치측위) 등 기술을 활용한 국내 파트너사의 DX(디지털전환) 사례를 소개한다. LG유플러스는 엔씨소프트의 AI 전문 독립법인 '엔씨 AI'와 AI기술을 고객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도록 협업한다.
LG유플러스는 엔씨 AI에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과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AI 기술 발전에 발맞춰 AI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기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도로 데이터 유통기업 '휴데이터스'와 협업, RTK 솔루션 기반의 최신 도로 데이터 서비스도 혁신한다는 목표다. RTK는 이동하는 단말의 위치정보를 센티미터(㎝)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휴데이터스는 LG유플러스의 솔루션을 활용해 기존 사업 영역인 도로 데이터 유통 서비스를 효율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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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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