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호 메리츠 회장, 이재용 제쳤다···국내 주식부자 1위 등극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그래픽=뉴스웨이DB)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제치고 국내 주식 부자 1위 자리에 올랐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보인 반면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영향이다.

6일 한국CXO연구소는 조정호 회장의 주식 가치가 12조4334억원으로 이재용 회장의 주식 가치 12조1666억원 대비 2.2%(2668억원)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는 전일 대비 3.84% 오른 12만7200원을 기록했다. 조 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 지분 51.25%(9774만7034주)를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지난해 1월 초만 해도 5조7475억원이었으나 꾸준히 주가가 상승하며 같은 해 10월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에는 12조원대를 돌파하며 이 회장과 격차를 꾸준히 좁혀왔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시가총액 순위도 작년 1월 초 34위에서 이날 15위를 기록하며 10위권대 진입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시총 규모도 11조9582억원에서 24조2595억원으로 두 배 가량 뛰었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20일 5만8400원에서 이달 6일 5만4300원으로 7% 떨어졌고 삼성생명도 같은 기간 주가가 10.6% 빠졌다. 삼성물산도 13만2700원에서 12만2300원으로 7.8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