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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해소···어피니티 등 보유 지분 전량 매각

금융 보험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해소···어피니티 등 보유 지분 전량 매각

등록 2025.03.07 16:11

수정 2025.03.07 16:23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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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등에 지분 매각···7년 만에 분쟁 종결 조짐어피니티 컨소시엄 4개 펀드 중 2곳 '엑시트'···사실상 해체조대규 대표 "지주사 전환 작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사진=교보생명 제공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사진=교보생명 제공

7일 교보생명은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싱가포르투자청(GIC)이 7일 각각 자사 보유 지분 9.05%와 4.50%를 신한투자증권 등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당 가격은 23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거래로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인수하기 위해 구성된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4개 펀드 중 2곳이 엑시트를 결정하면서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교보생명은 어피니티의 새로운 리더십 체제 하에서 지속적인 소통과 원만한 합의를 도모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조속한 타결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보생명의 또 다른 재무적 투자자(FI)인 IMM PE와 EQT도 각각 5.23%를 보유하고 있는 지분에 대해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7년간 이어져 온 풋옵션 분쟁이 완전히 종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어피니티 측은 이번 거래에 대해 "모든 이해 당사자들과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화와 협의를 거쳐 합의점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는 "주주간에 적절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고, 시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에 협상이 성사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로써 교보생명은 지주사 전환 작업과 미래지향적 도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피니티와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해 향후 다른 기회로 협업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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